국호와 국기가 있어도 사용할 수 없는 나라
중화민국 대만에 대해 알아보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변형된 올림픽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던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대만–타이완이다.
대만은 ‘청천백일만지홍기’라고 불리우는 국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국기를 들지 못하고 올림픽 기를 들고 입장하였는데,
여기서 더 가관은 중국의 반응이었다.
중국 대륙에서는 대만이 입장할 당시 한국 방송사의 자막이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가 아닌
대만 혹은 타이완이라고 표기했고,
‘수도’를 ‘타이베이’라고 표기한 것에 매우 분노하였는데-
그 이유인즉슨 ‘하나의 중국 (One China)’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 입장에서
대만은 자국의 일부인데
대만 혹은 타이완으로 표기하면
별개의 ‘국가’인 것처럼 인식이 되고
또한 ‘타이베이’를 ‘수도’라고 표기하면
수도는 한 국가에서 하나임으로
중국의 수도는 베이징,
그러므로 타이베이를 수도라고 표기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어쨌든 한국 방송사들은
머래-? 라는 반응으로 그냥 넘어갔으나
진지충에 설명충인 중국 그알은 한 번 또 짚고 넘어가보자 한다.
대만의 정식국호는 ‘중화민국’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약자이고,
대만은 ‘중화민국 Republic of China’가 정식 국호이다.
중화민국 자체는 1912년 쑨원이
신해혁명으로 청나라를 멸망시킨 후 세워진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이었으나
이 후 공산당과 국민당의 치열한 싸움 끝에
1948년 중국 난징에서 국민당 장제스가 처음으로 중화민국 총통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1949년 모택동의 공산당에게 털린 국민당은
난징에 있던 중화민국 정부를 현재의 타이완 타이베이시로 임시 이전하게 되는데-
같은 해 10월 모택동의 공산당은 중국 대륙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설립하며
“1912년 세워진 중화민국은 멸망하였고
중화인민공화국이 모든 권리를 승계한다”며
장제스와 국민당의 ‘중화민국’을 정부로서 인정하지 않기 시작한 것이
현재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사실 장제스의 중화민국은 중국보다 먼저 글로벌한 성장을 이뤄내며
한국,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고 칭해지기도 하였으나
1971년 10월 UN총회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만의 중화민국을 밀어내고
원래의 ‘중화민국’을 승계한 것으로 간주되면서
대만은 UN을 탈퇴 – 외교적 고립상태에 이르게 된다.
중화인민공화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움에 따라
중국과 수교한 나라는 대만과는 수교를 할 수가 없게 되자
1972년 일본과 단교,
1979년에는 미국과 단교,
1992년에는 한국과도 단교를 하게되어
아시아 국가중에 대만과 수교를 한 나라는 전무하게된다.
그나마 유럽에서는 바티칸이 유일하며,
이름도 못 들어본 스와질라드, 부르키나파소라는 아프리카 2개국,
오세아니아 키리바시, 투발루 등
20개국만이 대만과 수교를 맺고 있는 현실.
중국 덕분에 오리지날 중국에서 밀려난 대만은
아에 기존의 중화민국이 아닌 대만 공화국을 건국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니
민주진보당 천수이볜 때 급진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가
국민당 마잉주가 정권을 잡자 주춤하였고,
다시 이번에 민주진보당 차이잉원이 총통에 오르자
그러한 움직임이 스물스물 보이기 시작하였으나
중국은 역시나 반발하며 노발대발.
어쨋거나 세계적으로 오피셜리 중국은 하나이며
대만은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주장이 먹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암묵적으로 미국과 일본 등은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대만과 교류관계를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자국 국기가 있음에도 세계 무대에서 사용할 수 없는 대만.
그리고 언젠가는 대만도 홍콩처럼 중국의 일부로서 완전 편입될거라는 중국.
10년 뒤 –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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