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약진운동(大跃进运动)에 대해 알아보자 (59화)

중국의 대약진운동(大跃进运动)에 대해 알아보자

3,000만 명이 굶어 죽었다

중국의 대약진운동(大跃进运动)에 대해 알아보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정 중앙 천안문에는 

중국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택동의 초상화가 크게 걸려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전 지도자로서 

현재의 중국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추앙받는 그에게도 

공7과3이라는 말이 따라다니며 

중국과 해외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모택동의 실패로 대표되는 ‘대약진운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대약진운동이란 1958년 모택동의 주도로 시작된 농공업 부흥 정책이다. 

초영간미(超英赶美) – 

영국을 뛰어넘어 미국을 따라잡는다 – 

라는 슬로건으로 야심차게 시작한 이 운동은 

의도와 다르게 처참한 결과를 남기게 되는데..

모택동은 중국을 후진농업국에서 선진공업국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무리한 정책들을 시도한다.

우선 중국의 모든 인민들을 생산 단위로 묶어 무료 배식을 시작하고 

그 대신 국가를 위한 노동을 할당시킨다. 

모든 마을에 ‘토법고로’라고 불리우는 소형 용광로를 만들어 

인해전술로 철을 생산- 

철강 생산량을 늘려 선진공업국으로 발돋음 하자는 

어처구니없는 이 운동은 

역시나 무리한 추진과 전문성의 부재로 크나큰 실패를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면 농촌마다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농기구들을 모두 고로에 넣어 녹여 농사를 지을 수 없었고, 

심지어 밥도 배식하기 때문에 솥이나 수저같은 철들도 모두 녹여 

할당량을 채우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된다.

게다가 당시 모택동의 말 한마디는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었는데, 

농촌 시찰을 하던 중 참새를 손가락으로 가리켜 

‘저 새는 해로운 새다’ 라고 말하자 

전국적으로 참새 죽이기 운동인 ‘제사해운동’이 발발 - 

참새 2억마리를 잡아 죽이게 되고, 

그로 인해 참새가 잡아먹던 병해충들이 곡식에 들끓어 농사는 폭망하게 된다.

또한 여기서 끝이 아니라 농사의 기본도 모르는 한 박사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기존보다 벼를 빽빽하게 심으면 벼끼리 더 잘 자라고 

수확량도 많을거라는 얼탱이 터진 농업정책을 시행 – 

돌이킬 수 없는 농촌 재앙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물론 이 대약진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반대하는 사람도 존재하였었다. 

펑더화이는 이 운동에 대한 실질적인 피폐를 목격하고 

모택동에게 이야기했지만 결국 직위에서 해임되고 

그 후 누구도 이 대약진운동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는 –

대약진운동이 진행되었던 4년간의 시간 동안 

3,000만명 이상의 엄청난 인구가 아사(饿死)하게 되었다. 

말이 3,000만명이지 4,000만에서 5,000만명이 죽었다는 비공식 주장들도 많으며, 

결국 모택동은 대약진운동을 실패로 규정하고 국가 주석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이렇게 막이 내릴 것 같았던 모택동의 시대는 

또다시 어이없는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를 낫게 되는데..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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