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내가 중국의 왕이(王毅)로소이다
임원희를 닮은 부리부리한 눈과 눈썹,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렼크한 외모를 가진 이 사람.
바로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다.
왕이는 한국으로 치면
외교부 장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초강력 외모만큼 전세계를 누비며
다양한 일화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한마디가
세계 언론매체의 타이틀로 착착 실릴만큼
정치적, 외교적인 파워 또한 막강하다.
가장 파급력이 컸던 일화로는
2016년 3월 캐나다 기자회견 자리에서였다.
아이폴리틱스라는 정치 전문 사이트 소속 리포터가
왕이 부장에게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해 아느냐고
직썰로 쏘아붙이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엔간하면 얼버무리고
그런일 없다고 잡아떼거나
‘다음질문’ 하고 은근슬쩍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왕이 부장은 당당하게
그 리포터를 고압적으로 꾸짖기 시작한다.
내용인 즉슨,
“당신의 질문은
중국에 대한 편견과 오만으로 가득 차 있다.
대체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다는 말인가?
납득할 수 없다.
당신이 중국을 아느냐?
중국에 와 본적은 있나?
중국이 가난한 후진국에서 출발해
6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난해서 해방시켜 준 것을 아느냐?
(중략)
당신에게 얘기하건데
중국의 인권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중국인들이지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거기에 대해 말할 권리가 없다.
중국인만이 그럴 권리가 있다.
그러니
다시는 그런
무책임한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
중국은 건전한 제안은 환영하지만
근거 없는 비난은 거부한다”
중국에서는 환호했고,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당연히 중국은 시대의 애국자,
말씀 한번 시원시원하게 잘하십니다였고,
세계 언론은
아니 기자에게 어떻게 저렇게
고압적으로 오만한 태도를 드러내다니?
중국이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분명히 드러났다!
면서 까고 까고 또 까고.
어쨌든.
이즘되면 알겠지만
왕이 부장의 중국 내 인기는 엄청나다.
SNS에도 팬 계정이 있고,
기자들도 그를 좋아한다.
캐나다 기자와의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주장이 뚜렷하고,
중국을 대변하여 국익에 맞서는 일이라면
오만하게 느껴질 정도로 당당하다.
사실 그는 베이징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문화대혁명이 터지면서
헤이룽장성으로 반강제로 입대겸 끌려가
8년을 복무하였다.
개고생 후 베이징에 돌아와
제2외국어학원에 들어가면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고,
대학 졸업 후
외교부 아시아국에서 외교관 일을 시작 -
중국 절대권력
저우언라이의 비서였던
외교부 서기장의 딸과 결혼하며
고속승진 탑승권을 구매,
2001년 아시아 정세 책임에서
최연소 외교부 부부장으로,
2004년 주일 중국 대사로,
2007년 외교부당위서기 부부장,
2008년 대만공작반공실 주임,
2013년부터 현재의 외교부장으로
쭉쭉쭉쭉쭉!
일본어와 영어 등 외국어 능력 탑재,
이전 중국 외교부장들과는 다르게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며
시진핑의 총애를 받고있는 왕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해서는
“정의는 결국에는 온다”
고 하면서도
“침묵의 아기 양이 되어서는 안된다”
며 강하게 화웨이 편을 들고,
중국의 일대일로 때문에
아프리카 나라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다
는 주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아프리카 발전을 돕는다는게 일관된 마음”
이라면서
“아프리카 채무문제는
역사적으로 내려온 것이며
중국이 만든 것도 아니다.”
라고 발언하기도 하였다.
또한 최근의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의견으로
중국과 미국이 연을 끊고
각자도생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에는
“비현실적이다.
중국과의 연결을 끊는 것은
기회, 그리고 미래와의 연결을 끊는 것이며
이는 세계와의 연결을 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확실한 주장을 폈다.
굵직굵직한 외교 문제에 대해
한마디한마디 강력히 던지고 있는
왕이 외교부장을 보며
중국인들은 내심 사이다를 외치고,
속 시원하다는 반응과 함께
세계에서 중국이 이 정도로 성장했음을
대리만족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중화사상에 흠뻑 젖은
중국의 외교 대변인이라는 국내의 시각과는 다르게
국제사회에서는
그의 강한 외교를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그의 외교적인 능력에 대해서는
쉽게 평가 절하하지 못하고 있다는.
왕이 외교부장
그의 다음 행보는?!
그리고 그의 다음 자리는… 어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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