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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중국의 국제 표준에 맞춰 김장김치를 담궈야 하는가? (157화)

9G 미니다큐

by 9gtmi 2022. 2. 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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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중국의 국제 표준에 맞춰 김장을 담궈야 하는가?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그렇다 오랜만이다 9G

그만큼 가깝고도 먼 우리의 친구 아닌 친구, 적 아닌 적,

중국에 대한 수도 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1년을 맞이하여 무언가 새롭고 희망찬 뉴스들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2020년 코로나19 aka 우한폐렴으로 인하여

전 세계인의 삶은 아직도 멈춰있다

 

이런 심각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멈추지 않고

다양하고 짜증나고 얼탱이 터지는 사건과 발언들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이번엔 김치 사건이다

중국의 환구시보가 한국을 겨냥하여

“김치 종주국의 굴욕”

한국은 이제 김치 종주국이란 타이틀이 유명무실해졌다등의

조롱 멘트를 날린 것이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2019년 3월이다

 

2019년 3월 ISO 국제표준화기구는 중국과 터키, 세르비아, 인도, 이란 등

5개 회원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김치 국제표준 항목을 안건으로 채택했고,

3개월 후인 6, 투표를 통해 정식 안건으로 처리되었다

 

 

그 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중국은 꽁냥꽁냥하며 결국

ISO 24220 Pao cai (salted fermented vegetables) — Specification and test methods 를 만들어냈고,

정식으로 국제 표준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이로인해 한국의 김치는 중국의 국제표준에 맞춰 김장을 담궈야 하는가?

라는 개소리 시전부터 시작하여

세계가 인정한 중국의 김치” 라는 훌륭한 타이틀을 달고

국내/외 언론들의 소재로 왔다리갔다리 하는 일들이 벌어졌었는데..

 

그 뿐만이 아니라

구독자 1천만명이 넘는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Liziqi)라는 닝겐은

아주 매우 고급스럽고 정갈하게 김장을 담그는 영상을 소중히 찍어 올리며

해시태그 #차이니즈푸드 를 당당히 달아

이건 배후에 누가 있지 않고서야 저런 무지의 행동을 저리도 당당하게 할 수는 없다!

라는 의심을 배불리 드시고 꺼어어어억

 

 여기서 우리 9G의 시선은 또 조금 다르다

 

중국이 한국의 음식인 김치나 전통문화인 한복 등에 대해

이런식으로 살살 약올려가며 심기를 건드린게 하루이틀인가!?

 

중국이 이번만 그런 것은 아니다.

중국은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사안은

양은냄비처럼 급속도로 달아올라서

김치 우리거야!!!

라고 소리치다가 말아버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냉정하고 차분하게, 조롱은 조롱으로 넘기되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근거들을 다른 국가들과 함께 인증 공증 받게 하는 것이다

 

중국 우한 폐렴이 코로나19가 된 것을 벌써 잊었는가?

 

사실 ISO PAOCAI 사건만 봐도

저 국제표준 어디에도 김치 kimchi” 라는 단어는 들어가 있지 않다

소금에 절인 발효 채소에 대한 의미와 함께

PAOCAI 라는 중국 음식에 대한 국제표준인증을 받은 것인데..

 

김치랑 다른 거잖아?

근데 왜 그랬을까?

했을 때는 이미 한국이 한 번 뜨겁게 닳아오르고

중국은 바다 건너 불구경 하고 있었다는 사실

 

 

유튜버 사건만 봐도 그렇다

저 유튜버가 뭘 알고 저렇게까지 해서 논란을 만들어 냈을까?

어떤 기획에서? 어떤 머리에서? HOW? 어떻게?

 

여기서 또 주목해야 할 사안은 이것이다

중국에는 한국 전문가들이 꽤 많다는 것

한국인들을 어떻게하면 화나게 하고,

억울해서 고구마 백만개 먹은거 만큼 답답해하게 만드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하다

 

우리는 그들이 의도한 그대로 정확히 움직여 줬으며,

분노하고 화내고, 아니라는 것을 찾아낸 다음 스스로 안도하고,

마무리 지었다

 

중국이 자기들 PAOCAI ISO 에 때려넣건 말건

그걸 우리가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사건의 발단이 된 20193ISO 안건 채택부터

중국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뉴스를 위해

준비하고, 기다려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아니 안건 준비부터 시작하면 2년 넘게 이 한방을 위해 준비했던 것이었을 수도..

 

이 수년간의 시간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아무것도 없었을까?

 

 

김치가 그 정도로 우리나라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놓고

확정되고 뉴스로 나온 후에야 분노하게 되었을까?

 

앞으로 1년뒤, 아니 6개월 뒤부터,

아니 계속해서 순차적으로 한국인들을 약올리고 속터지게 할 뉴스들을

중국은 지금도 차곡차곡 준비해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동안 뉴스를 시끄럽게 달궜던 중국의 김치 종주국 논란..

지금 뉴스에 나오나..?

 

우리는 벌써 잊어버린 것이고,

그들은 다음과 그 다음을 이미 준비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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