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시장에 대하여 feat.찰리우드 (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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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할리우드! 중국은 찰리우드!?

중국의 영화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는 흔히 중국 영화 하면 롱코트에 이쑤시개를 물고 있는 주윤발의 영웅본색이나

코믹한 액션 영화의 상징 성룡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2017년 현재 중국의 영화산업은 중국의 경제 발전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단적인 예를 들어보면 2016년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65억 달러를 돌파 - 

근 10년간 17배 성장을 하였고 

영화 제작 편수도 3배 이상 증가하였음은 물론 

중국 내 스크린 수도 4만여개로 (우리나라는 2,500여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있어 

전 세계가 눈독 들이는 엄청난 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외국계 영화 회사들은 중국 내 독자배급사 설립이 금지되어 있어 

보통 중국 자본과 합자기업 형태로 진출하고 있고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스크린 쿼터제가 존재하는데 

한국보다 조금 더 엄격하며 중국에서 상영할 수 있는 외국 영화는 

한 해 64편으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 영화 산업의 급격한 성장 이유로는 역시나 젊은 세대들의 역할이 큰데 

영화 소비가 하나의 여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음과 동시에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너무나도 쉽게 영화를 예매하고, 

또 관련 보조금을 국가와 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풀어 

할인에 할인을 더한 가격으로 

매우 값싸게 영화를 소비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2016년 한 해 중국 영화 총 관객 수는 13억 7천만명으로 

1인당 평균 1.8회 영화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분모를 젊은 세대로 모아보면 평균 횟수는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영화표의 가격은 평균 30위안~40위안으로 

한국돈 5,000원~7,000원 꼴이라고 볼 수 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역대 중국의 박스오피스 흥행순위 TOP10을 한 번 훑어보자.

2017년 7월 기준 중국 박스오피스 TOP10안에는 중국영화가 7편 

그리고 외국 영화가 3편이 랭크되어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TOP10안에 외국영화가 5편 정도 있었으나 

올해 중국영화 4편이 TOP10안으로 전격 진입 중국 영화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TOP10안에 랭크된 외국 영화 3편을 살펴보자면 

트랜스포머4와 분노의 질주7, 그리고 또 분노의 질주8이 있으며 

각각 6위와 5위 그리고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자! 그럼 나머지 순위도 공개!

 

10위는 서쟁과 자오웨이 주연의 港囧 항경(Lost in HongKong), 

9위는 전EXO멤버로도 유명한 크리스 우이판의 서유복요편 (西游伏妖篇)Journey to the West, 

8위는 천쿤 서기 안젤라베이비의 심용결 (寻龙诀), 

7위는 성룡의 쿵푸요가 (功夫瑜伽), 

4위는 탕웨이와 바이바이허의 몬스터 헌트 (捉妖記), 

2위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주성치 감독의 미인어 (美人鱼) – 

대망의 1위는 – 

올해 7월에 개봉한 오경 감독/주연의 전랑2 (战狼2)가 차지하였으며 

현재까지 약 1억명의 관람객을 동원 및 39억위안 

한화로 6,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스케일봐라 – 천만이 아니라 1억이다. 그런데..

과연 재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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