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스터리 극장 1탄
홍콩에서 사라진 중국 재벌 샤오젠화(肖建華)
2017년 2월초 홍콩의 언론들은 너나 할거없이 앞다투어
홍콩에서 사라진 밍톈 그룹의 회장
샤오젠화(肖建華)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재산 규모 중국 내 32위,
총 400억 위안
한국돈으로 약 6조 7,000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한 샤오가 창업한 밍톈그룹은
베이징에 근거를 두고 은행, 보험사, 부동산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지분을 소유하였다고 알려져있다.
그런 그가, 어쩌다가 하루 아침에 홍콩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을까?
홍콩의 언론에 따르면 춘절 전인 2017년 1월 27일 새벽 1시경
샤오는 홍콩의 포시즌스 호텔 서비스 아파트 내 숙소에서
머리를 침대 시트나 담요 같은 천으로 덮은 채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호텔을 나서는 것이 폐쇄회로 CCTV 영상에 포착 되었다고 인용 보도했다.
당시 샤오 회장은 여행 가방을 가진 사복 차림의 남성 6명과 함께 호텔을 나섰으며
그 후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
홍콩은 물론 세계 언론들은 샤오 회장이 홍콩에서
중국 공안들에 의해 납치 되었다며 대서특필하고
중국과 홍콩의 일국양제 (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위배된다며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정작 밍톈 그룹에서는 홍콩 명보 1면에
샤오 명의의 전면광고를 개제하는데.
내용인 즉슨
“현재 국외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치료 뒤 언론을 만나겠다.
중국에 납치된 상황은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샤오 회장의 가족들은 연행 하루 뒤 홍콩 경찰에 신고하였으나
샤오 회장이 연락해 와
"대륙으로 연행되고 있으나 잘 있으니 경찰 신고를 철회하라"
고 말해 신고를 취소하였다고 하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가족들에게 얘기하고 전면광고까지 게재하였지만
누가봐도 수상하기에 언론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탐사보도를 시작하게 된다.
따지엔 뉴스망은 독점 보도를 통해
시진핑 당국이 19대 인선을 앞당기기 위해
샤오젠화 사건으로 전 국가 주석 장쩌민파의 돈세탁, 밀수 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하는데,
장쩌민 파인 정치국 상무위원 장더장(張德江)도 포함
그들의 대형 부패사건들을 처리하기 위한 전초전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후 샤오에 대한 보도는 잠잠해졌다가
10개월이 지난 최근 샤오가 보유한 자산의 일부가 처분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샤오젠화 회장이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화샤생명보험의 주식 25%를
구이양(貴陽) 파이낸셜 지주회사가 310억 위안
약 5조1천억원에 매입키로 했다는 공시가 떴다고 전하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진핑 집권 2기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이뤄진 거래로서,
그동안 권모술수 등으로 짜놓은 금융 거미줄에 대해
금융 규제당국이 난제를 헤쳐가는 절차라고 전했다.
어쨌든 아직 샤오는 공식 석상에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현재 중국에서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만 알려져 있다.
현재의 권력과 과거의 부패, 정치 자금,
그리고 한 대기업 회장의 증발과 관련된 여러 팩트와 음모론..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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