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왜 유니콘 기업이 많을까?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 (93화)

중국은 왜 유니콘 기업이 많을까?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 (93화)

기업가치 1조원 이상 회사가 139개 784조원

중국은 왜 유니콘 기업이 많을까?

 

유니콘 기업이라 함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약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스타트업이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창업한 

신생기업들을 지칭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산뜻한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이나 

수수료 제로 송금 시대를 연 TOSS를 개발한 비바 퍼블리카, 

그리고 중국 그알을 제작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촬영 소스도 온라인 상에서 판매, 구매 할 수 있는 

트립클립(WWW.TRIPCLIP.KR)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트립클립… 따하~ 

어쨌든!

차이나머니 네트워크가 발표한 

‘중국 유니콘 기업 랭킹’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 중국에는 

총 139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고 하며 

이들의 기업가치를 합산하면 무려 784조원이나 된다고 하니 

역시나 중국! 하면서 띄워주면 

또 우리한테 친중 채널 물러가라~ 

라고 할게 뻔하므로 

이번에는 중국에 어떤 유니콘 기업들이 있으며, 

어떻게! 왜! 

HOW! WHY! 

유니콘 기업으로 급성장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파헤쳐보도록 하자.

우선 최근 IPO를 감행하며 홍콩 증시에 상장한 샤오미(XIAOMI). 

물론 현재는 기대 이하의 자본 조달로 

용두사미 아닌가! 

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 행보는 거침없고 빨랐으며 

샤오미 제품 자체는 가성비가 좋아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하였다. 

100억 달러 조달이 목표였지만 

미중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불안해진 증시 탓에 

절반가량인 47억달러를 조달하는데 그쳤다지만 그래도!

다음은 중국 최대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 메이투안 디엔핑! 

중국에서 맛집 어디가면 좋아?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디엔핑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라고 할 정도로 

역대급 맛집 평가 디엔핑과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메이투안의 합병으로 이루어진 기업인데 

최근 공유자전거 기업 모바이크를 

27억 달러 약 2조 8700억원에 매입하며 

슈퍼앱(APP)이 되어가고 있다. 

이들 역시 기업가치 600억달러를 목표로 IPO를 준비중이라는 소식.

다음 우리가 알만한 기업으로는 DJI가 있다. 

DJI가 뭐에요? 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드론 하면 DJI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장한 중국 드론 제조업체이다. 

팬텀시리즈와 인스파이어, 

최근 매빅 프로에 스파크까지 

휴대성도 좋은데다가 날렸다하면 쭉쭉 날아가고 

촬영까지 기깔나게 되는 이 드론시리즈를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다른건 몰라도 얘네는 진짜다.

이 외에도 6억명이 내려받은 뉴스앱 

진르 터우탸오 (今日頭條·Toutiao). 

중국에 진출한 우버를 살포시 발라버리고 

디디다처(滴滴打车)와 콰이디다처(快的打车)의 합병으로 탄생한 

디디추싱 (滴滴出行), 

중국 동영상 짤방 시장의 무서운 행보 

콰이쇼우(快手 Kuaishou) 등등 

1위부터 12위까지 일단 이렇다. 

너무 빨랐나? 찾아보면 나온다.

중요한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느냐이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나 내수시장의 폭발성이다. 

인구 13억에서 나오는 소비력은 

앱하나 잘 만들면 다운로드 1억은 기본이요, 

부가가치까지 합치면 순식간에 J커브를 그릴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다른 한가지 포인트는 

중국의 ‘자국 중심 폐쇄적인 개방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은 개방하여 받아들이고, 

불리한 부분은 순식간에 막아버려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존하기 힘든 생태계를 만들어 놓았다. 

예를들면 구글이 처음 중국에 진출하려하자 

이러저러한 이유로 검색어를 막고 통제, 

그 동안 자국기업인 바이두(BAIDU)를 슬쩍 밀어주자 

바이두는 폭발성장.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중국에 진출하려하자 

중국 GFW로 막아놓고 웨이보(weibo)를, 

왓츠앱이 진출할 때 역시 먹통으로 만들어 놓고 

QQ를 띄워주었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물론 여기에는 중국인 vs 외국인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된다. 

중국인 입장에서는 당시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자국 전용 앱들을 반 강제로 사용하였으나 

그게 중국인 전체가 쓸 정도로 발달하다보니 

이제 다른 나라 사람들을보고 

‘너네는 이거 왜 안써?’ 라고 말하고 있고, 

외국 기업들은 블루오션인 당시에 

폭풍처럼 휩쓸어버렸어야 했는데 

국가정책이라는 벽에 부딪혀 찍소리 못해보고 

탈중국 해버렸으니 

‘이건 불공정한 경쟁이다’라고 말하고 있고.

이제는 역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먹고 큰 유니콘 기업들이 

미국,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시장으로 거침없이 파고들고 있다고 하는데..

당신이 지금 쓰고 있는 그 앱(APP)들, 그 중 몇 개가 중국거 인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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