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취두부를 정말 즐겨 먹을까? (148화)

중국인들은 취두부를 정말 즐겨 먹을까? (148화)

냄새나는 건강식 취두부 (臭豆腐)

중국인들은 정말 즐겨 먹을까!?

 

감히 묻고 싶다. 

정말! 취두부의 냄새를! 

제대로 맡아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그 냄새를 맡아보고도! 

그 것을 먹어본 자가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 못 먹을 음식이라곤 없다고 자부한다.

 

중국 취두부가 냄새가 고약하다는 것은 

TV 미디어 등에서 많이 들어는 봤을 것이다. 

취두부는 중국어로 “냄새나는 두부”이다. 

한자를 하나하나 따서 

취(臭chou) – 냄새, 구린내, 지독하다, 썩다

두(豆dou) – 콩

부(腐fu) – 부패하다 할 때 부, 썩다, 썩히다인데 

그래서 취와 부를 보고 

정말 고약한 음식이구나 생각하는데 

원래 두부가 취두부할 때 두부랑 같다. 

중국어로도 그냥 두부 豆腐 dou fu 이다. 

취두부는 정말 냄새나는 두부인 것.

 

앞에서 언급했듯이 

취두부의 냄새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고약하다. 

반경 100m 안에서 취두부를 팔고있다면 

길을 돌아가야 할 만큼 지독하게 

코끝을 찌르고 쑤시고 

정신이 몽롱하게 만들면서 

헛구역질에 세

상에 시체썩은내가 있다면 

바로 이 냄새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런데 그 취두부를 먹는다.

 

취두부는 어떻게 취두부가 되었을까?

여러가지 기원이 있는데 

그나마 많이 내려오는 말이 

청나라 시절의 왕치화(王致和)란 사람의 이야기이다. 

왕치화는 두부장사였는데 

한여름동안 두부를 실컷 만들어놓고 팔다가 

다 못판 두부들이 상해버리는게 너무 아까워서 

상한 두부를 햇볕에 말리고 

소금에 절여 발효시켰는데 

두부가 완전 썩어들어간 것처럼 청색빛깔로 바뀌었는데 

그걸 또 먹어본다. 

그리고는 맛있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먹여봤덴다. 

근데 맛있덴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이 취두부를 먹게 되었덴다. 

심지어 이 왕치화가 죽고 난후 

그의 이름을 딴 두부집이 

200년동안 이어져 내려오며 전통을 이어갔덴다. 

심지어 중국의 3대악녀로 불리우는 

청나라 서태후가 먹어봤는데 

또 맛있덴다. 

그래서 즐겨 먹었덴다. 

근데 이름자체가 냄새나는 두부라서 

황실에서 불리기는 좀 그랬는지 

푸르딩딩하고 네모난 두부라는 이름, 

청방(靑方)이라고 불렸덴다. 

왜 자꾸 덴다덴다 그러냐고? 

다~ 썰이기 때문이지.

 

지구에는 참 냄새나는 것들이 많으며 

사람들이 먹는 음식 중 냄새나는 것들로 치면 

스웨덴 통조림 수르스트뢰밍, 

아이슬란드의 하우카르틀, 

동남아 과일 폭군 두리안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청국장이나 삭힌 홍어 등을 들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이 취두부를 좋아하느냐? 

얼마전에 재한중국인 방송인 장위안이 

TV프로그램에 나와 

취두부 맛있다고 하면서 

자기도 냄새에 취해서 힘들어했었다는 짤이 있었는데, 

그건 장위안 이야기이고 – 

실제로 중국인들은 취두부 좋아한다. 

실제로 중국인 친구들도 

취두부의 냄새에 대해서는 인즈엉하지만 

그 맛에 대해서는 고소하고 맛있다고 

한번 꼭 먹어보라고 해서 

또 이런거 도전안하는 타입인데 

도전! 

한 번 하려고 했지만 실패.

 

상한 두부를 되살려 

취두부로 명한 것도 대단한데, 

중국에서는 이 취두부 마저도 

가짜로 만들어 팔다가 걸린 사례도 있었다. 

바로 두부가 아닌 

썩은 고기와 인분, 

살충제 등을 섞어 만들다가 잡힌 사건인데… 

인간 맞아!!!??? 

중국 언론에 따르면 불법 취두부는 

썩은 돼지고기에 인분, 황산 붕산같은

화학약품으로 믹스한 뒤 

또 발효시킨 다음에 살충제를 뿌려 

구더기를 걸러내고 짜내서 만든 

정말 썩은 두부를 팔다가… 

우엑. 

여튼 지금은 다 잡혀갔덴다.

취두부의 종류는 중국의 넓은 땅덩어리만큼 

지역별로 굉장히 다양하며 

취두부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몰라이씨.

안먹어

 

 

스마트폰 촬영한 영상으로 #부업하기 - 클릭

9G 미니다큐 TMI 유튜브 구독하러 가기 - 클릭